누구에게나 있는 순간이 있다. 청춘, 그 고민의 시간. 에단호크가 쓴 본인의 청춘소설을 영화로 만났다. '이토록 뜨거운순간'은 아름다운 두 청춘 남녀의 뜨거운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음악이 하고 싶은 여자와 영화가 하고 싶은 남자 그리고 적지도 많지도 않은 20살즈음의 나이.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고민하고 아프고 방황한다.
"모든 사람들은 꿈을 쫓으라고 말해, 근데 막상 꿈을 쫓으려고 하면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야"
불투명한 미래앞에서 청춘은 늘 두렵다. 무작정 꿈을 쫓을 수도 없다. 그녀의 말처럼 주변에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도 많아진다.이해가 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꿈만 쫓아가기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그렇기에 청춘은 자꾸 두려움 쪽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힘들고 지나갈 것 같지 않던 순간들은 어느 순간 저만치 가있다. 그리고 청춘이 아니면 도무지 그렇게 할 수 없는 용기있는 행동들과 뜨거운 순간들 역시 지나간다. 기차에 혼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청춘의 모습을 발견했다. 자기보다 힘든 사람은 없을 것 같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청춘은 지나가고 다 괜찮아진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두려움의 시간은 누구나에게 겪고 그것이 끝나는 순간도 온다. ‘내가 이만큼 자랐구나’하는 순간 말이다.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그 순간을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한 줄 평 당신의 꿈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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