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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3. 19:33 - 알 수 없는 사용자

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 - 당신은 운명을 믿나요?



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 

-당신은 운명을 믿나요?

감독 : 피터 첼솜

출연: 쿠삭(조나단 트레이거), 케이트 베킨세일(사라토마스)

장르 : 드라마, 로맨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이왔다. 춥지만 따뜻한 12월에는 가슴 설레는 일들이 가득하다창밖으로 내리는 하얀 . 거리를 밝혀주는 아름다운 불빛들기분을 들뜨게 하는 캐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선물과 카드. 그리고 아주 특별한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까지.   



갑자기 찾아온 사랑



정신없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시즌, 백화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연히, 어쩌면 하필, 세라와 조나단은 같은 장갑을 집는다. 그것도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장갑을 동시에 고른다. 이건 과연 운명일까? 


처음부터 이상하게 통하는 둘은 뭔지 없는 끌림을 느낀다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세라와 조나단에게는 서로 애인이 있다는 있다끌림을 외면하려는 세라와 그녀를 알고 싶은 조나단세라는 인연이면 다시 만날 있을 거라고 말하고 떠났지만 그를 다시 만난 불과 몇분 . 이들은 운명일까?



인연이라는 어떤 계시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세라와 그녀에게 전화번호라도 받아야겠는 조나단은 몇시간의 데이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없는 끌림이 더욱 커져만 간다결국 세라의 제안으로 조나단은 5달러에, 세라는 책에 각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서 헌책방에 팔고 헤어졌다. 이게 다시 그들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은 만날 있다. 과연 운명은 사람의 편일까?


그렇게 헤어진 ,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사람은 여전히 만나지 못한 ,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약혼녀와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조나단. 그런데 그에게 이상한 일이 생긴다계속 세라의 이름이 주변에 나타나는 것이다이는 세라에게도 마찬가지다약혼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계속 남자가 생각나는 것이다그것도 몇시간을 잠깐 보냈던 사람이 말이다. 보이는 포스터 장에 그녀는 없는 힘에 이끌리고 결국 뉴욕으로 향한다. 조나단 또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둘은 만날 있을까?

 


운명을 믿는 그대에게



엇갈리고 엇갈렸던 사람은 마침내 처음 만났을  데이트를 했던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만난다. 사람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하얀 눈이 살랑살랑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다. 로맨스 영화에서 눈의 역할은 행복한 결말의 시랑 이야기를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행복의 조미료같은 것이니까.  



영화에서 결국 세라와 조나단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처음 만나 커피를 마셨던 카페의 이름인 'Serendipity' 가지고 있는 '우연한 행운'이라는 뜻처럼 그들은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우연한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사람에서 벗어나 시선을 조금 옆으로 돌려보면 운명에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사람은 행복해졌지만 세라가 보고싶다며 뉴욕으로 날아온 그녀의 약혼자와 결혼식 당일 아침에 결혼이 취소되어버린 조나단의 약혼녀는 한순간에 혼자가 되어버렸다. 글쎄. 결국 운명이 아니니까 헤어진 것이라고 말한다면 말은 없지만.

 



한 줄 평 그래도  번의 기적을 기대해 본다. 지금은 12월이니까.